5월 타이베이 관두미술관에서 개막한 《오월 공-감: 민주중적중류》 를 기획한 황치엔훙은 ‘공감’과 ‘물결’을 키워드로 대만과 한국의 민주화 역사와 현재를 재조명하고, 이를 현재 벌어지고 있는 홍콩의 민주화 운동까지 연결시켰다. 이후 서울에서 열린 《민주주의의 봄》은 우테 메타 바우어의 기획 아래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제작되었거나 발표되었던 5·18민주화운동 작업들을 재조명하고, 5·18 관련 아카이브와 예술작품을 평행적으로 배치해 기록과 역사적 사실이 어떻게 예술 작업으로 확산되었는지 보여주었다. 7월 독일 쾰른에서 개막한《광주 레슨》을 기획한 최빛나 큐레이터는 르완다 출신의 작가 크리스티앙 니얌페타와 함께 광주시민미술학교(1983-1992)를 중심으로 일어난 목판화 운동과 협동적 작업 프로세스를 조명하고,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개막 예정인 소피아 듀런, 하비에르 빌라 기획의 《미래 신화》는 아르헨티나와 한국 두 나라의 폭력과 비극을 목격한 증인들, 저항의 역사, 5월 어머니회의 활동과 역할 등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이야기들에 주목했다.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메이투데이》는 이렇게 다양한 서사의 전시를 재편해 선보임으로써 서로의 차이점과 유사성을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 외에도 광주 《메이투데이》전에는 2018년과 2020년에 제작된 5·18민주화운동 관련 작업들인 《광주비엔날레 커미션(GB커미션)》이 국립 아시아문화전당과 구 국군광주병원에서, 그리고 1980년대 군부독재에 저항하고 언론 통제 하에서 민주화 운동을 알리는 미디어 역할을 했던 목판화와 출판 작업들을 살펴보는 년대 목판화 《80년대: 항쟁의 증언, 운동의기억》전시가 김진하 큐레이터의 기획하에 무각사 로터스갤러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