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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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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산책흔적>, 2021

     

    <마음산책> 그리게 하는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작가는 겹겹의 시간과 색으로 쌓아 올린 표면을 통해 자신에게 반문한다. 불완전하고 방황했던 과거의 흔적들이 모여 현재의 되새기는 과정, 산책 걸음은 지금까지 차마 하지 못했던 , 꺼내 보고 싶지 않았던 장면, 다시 마주해야만 하는 과거를 내포한다. 그리고 이런 되새김의 시간은 지워지기 위해 덧입혀지고, 해체되기 위에 정성스럽게 쓰여지는 일련의 수행적 작업을 통해 형상화된다. 전시에서 처음 소개되는 작업은 그런 의미에서 작가의마음산책이자 광주의마음산책이다. 마치 과거와 미래가 조우하듯 마주 보는 편의 그림은 검열로 인해 5·18 당시 삭제된 김준태의 아아 광주! 우리나라의 십자가여! 76행이 각인되고 지워지며 표현된망자를 위한 진혼시 과거를 추도한다. 다른 편의 그림은산자의 행진곡 통해 개인적인 서사가 역사가 되고 노래가 되는 순간을 담고, 행진과 걸음은 덧칠해진 광주 지도를 통해 흔적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