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
  • EN
  • 안창홍

    {"arrow":"true","pagination":"false","speed":"500","autoplay":"false","autoplay_speed":"3000","loop":"false","slide_to_show":"1","slide_show_ipad_swpr":"1","slide_show_tablet_swpr":"1","slide_show_mobile_swpr":"1","slide_to_column":"1","auto_stop":"false","centermode":"true","space_between":"0","animation_swpr":"slide","height_auto_swiper":"false","direction_swpr":"horizontal","vertical_height":""}

    안창홍 작가의 <아리랑> 연작은 역사에 기록되지 않고 관심 밖으로 밀려난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제시함으로써 험난했던 한국의 역사와 시대상을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작가는 착취와 희생 속에서 잊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민중들을 역사의 주체로 바라본다. 제목 “아리랑”은 특정 개인이 아니라 민중들이 공동으로 창작한 결과물이며 이들이 삶의 현장에서 느끼는 희로애락을 담은 한국민요로, 이러한 맥락에서 작품과 의미가 연결된다.
    작가는 자신이 골동품점을 돌아다니며 수집한 근현대 시기 사진을 인화하여 그 위에 붓으로 덧칠을 하거나, 사진이미지를 활용하여 회화적인 방식으로 변용하는 작업을 한다. 그는 오랜 기간 사진에 관심을 가져왔는데 사진이 그 속에 갇힌 개인사적 시간과 사연을 넘어 사진 자체로서의 독립된 사회성을 갖기에 이에 매료되었다고 말한다(2007년 9월 3일 작업노트).
    <아리랑 2014’1>의 빛바랜 기념사진 속 인물들은 모두 눈을 감고 있으며 이들의 사이를 작은 노랑나비들이 날아다닌다. 관람자는 우수와 비애 속에서 눈을 감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지만 마치 관람자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이를 통해 작가는 관람자들이 사진 속 인물들이 겪었던 격변기의 역사를 곰곰이 반추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