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연대기적/논리적 타임라인 광주 리믹스›, 2020
인쇄물, 투명 비닐
가변 크기
작가 제공
초지역적 협력 공간인 ‘예술교육을 위한 또 다른 로드맵 아프리카 클러스터(이하 아락)’은 자유와 정의를 위한 운동으로서의 대중 미술 교육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시민미술학교와 동일한 방향성을 공유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한 아락의 활동 그룹은 엄격한 연대적 순서나 개별 저자가 아니라 집단적 기억과 대안적 학습, 예술 관행에 의한 초국가적 연결고리를 탐구하는 대안적 타임라인을 만들어왔다. ‹예술교육을 위한 또 다른 로드맵 아프리카 클러스터(아락)의 비/연대기적/ 논리적 타임라인 광주 리믹스›는 김종길, 유경남, 홍성담,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의 도움을 받아 최빛나와 크리스티앙 니얌페타가 조합한 작업으로, 작품을 돌보는 최빛나와 크리스티앙 니얌페타와의 대화를 통해 추후 협업자를 추가하거나 작품 변형이 가능하다. 광주에서는 과거의 광주 시민미술학교를 연구하면서 오늘날의 시민미술학교를 함께 구상해온 전남대학교 재학생 그룹이 참여한다.
예술 교육을 위한 또 다른 로드맵 아프리카 클러스터(이하 ‘ARAC’)은 예술 교육의 역사에 관한 리서치 프로젝트에서 태동한 글로벌 네트워크이다. 취리히 예술대학(ZHdK) 예술교육연구소에서 출범한 ARAC은 4개 대륙을 아우르는 교육가와 예술가,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협력체로 발전했다. 지난 5년 간 ARAC은 내부 실무회의와 공공 워크숍, 전시, 야간 프로그램, 라이브 음악, 공연, 현장 방문, 영화 상연 등으로 구성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해왔다. 로드맵의 실무 그룹별로 모여 요하네스버그, 캄팔라, 루붐바시, 레소토, 카이로 등 아프리카와 그외 지역의 다양한 도시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켈레케틀라! Library, Keep the Dream Arts, 위츠 예술학교를 비롯해 현지 및 독립문화 활동가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