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
  • EN
  • 천치에전

    {"arrow":"true","pagination":"false","speed":"500","autoplay":"false","autoplay_speed":"3000","loop":"false","slide_to_show":"1","slide_show_ipad_swpr":"1","slide_show_tablet_swpr":"1","slide_show_mobile_swpr":"1","slide_to_column":"1","auto_stop":"false","centermode":"true","space_between":"0","animation_swpr":"slide","height_auto_swiper":"false","direction_swpr":"horizontal","vertical_height":""}

     

    <비-판의 판>, 2017
    싱글 채널 영상, 블루레이 디스크, 흑백, 컬러, 사운드
    61분 7초
    작가제공

    ‹비-판의 판›은 천치에전의 장기 프로젝트 ‹그녀와 그녀의 아이들›의 첫 작업이다. 영상은 두 개의 주요 질문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자본과 기술이 신기술-금융 자본주의에 완전히 편입되어, 파견 노동자들로 대변되는 ‘세계적 감옥과 지역적 망명’의 상태로 개인의 입지가 축소되는 동안, 이 만연한 시스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가에 대해 질문하며, 또 어떤 방식으로 ‘스펙터클한 사회’의 변화무쌍한 면과 새로운 생물학적 패턴의 변화를 촉진시킬 방식을 제안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한다. 작가의 큰형이 실직 당시 경험했던 상황에서 영감을 받아 처음 제작된 이 영화는 한 여성이 자살 시도 후 며칠 동안 갇혀 있던 병원에서 탈출한 동생이 흔적도 없이 어떻게 사라졌는지 음성으로 묘사하며 전개된다. 영화 전반에 걸쳐 사라진 동생의 상태가 지속해서 변하는데, 이는 기존 시스템을 변형하거나 재변형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중관파(Mādhyamaka) 불교 철학을 은유적으로 반영한다.

     

    천치에전(1960년 대만 출생)은 현재 타이베이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명실상부한 대만을 대표하는 비디오 아티스트 중 한 명이다. 그는 명확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사회와 인간 문제를 다룬다. 작가의 모든 작품에는 정치적인 내용이 담겨 있지만, 그는 예술의 중요성이 언어와 단어의 모호성, 미묘한 마음 상태, 몸의 기억, 예술적 상상을 통한 감각적 경험에 있다고 믿는다. 최근의 개인전으로는 «After the Financial Crisis and Automated Production»(Lin&Lin Gallery, 타이베이, 2018)과 «A Field of Non-Field»(롱 마치 스페이스, 베이징, 2017)이 있다. 주요 단체전으로는 «Awakenings: Art and Society in Asia 1960s-1990s»(국립현대미술관, 도쿄, 2018), «Art and China after 1989: Theater of the World»(구겐하임 미술관, 뉴욕, 2017), 제 5회 리옹비엔날레(리옹, 2000)가 있다. 천지에전은 제12회 연례 작가상(Award of Art China, 중국, 2018), 제13회 국가 미술상(대만, 2009), 2000년 광주비엔날레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