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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르겐 힌츠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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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의 눈 속에 비친 광주›, 1980
    디지털 사진, 신문기사
    5·18기념재단 제공. © 위르겐 힌츠페터

     

    독일의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는 ‘푸른 눈의 목격자’로 한국인에게 잘 알려져 있다. 함부르크 소재 독일 공영 방송 NDR에서 근무하던 그는 5월 20일 광주로 잠입해 계엄군의 잔혹한 민간인 학살을 촬영했다. 힌츠페터는 당시 특파원으로 근무했던 일본에서 영상을 편집한 후 사진과 영상을 독일로 보냈지만, 국내에서는 1987년까지 군부 독재가 언론을 통제해 진실 보도를 막았다.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그의 기록이 전 세계에 전해지면서 1980년 봄 광주에서 일어난 참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스크랩북에서 발췌된 사진과 기록물은 힌츠페터 개인 소장품이며, 이후 디지털화되어 생전에 5·18기념재단에 기증됐다. 금번 전시에서는 본인이 찍은 사진을 그림으로 옮긴 패스티시와 뉴스 보도, 힌츠페터가 수집한 자료들이 전시된다. 힌츠페터는 마치 일기를 적듯 자료를 정리하여 자신이 이해하는 민주화운동의 전개에 따라 기록을 남겼다.

     

    위르겐 힌츠페터(1937~2016, 독일 출생)는 독일의 언론인이자 사진가이다. 그는 한국의 사회 상황을 다룬 보도로 대중에게 알려졌으며, 특히 5·18민주화운동을 세계와 후대에알리는데큰기여를한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힌츠페터는 1963년부터 독일의 지역 공영방송인 ARD의 기자로 활동했으며, 1973년부터 1989년까지는 ARD 도쿄지부에서 근무했다. 도쿄에서 지내는 기간 동안 ARD의 일본 특파원으로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1980년 광주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참상을 촬영한 유일한 언론인이었다. 그가 당시 촬영한 영상은 독일에 전달되어 방송되었고 외국의 다른 언론들도 이 영상을 방송함으로써 5·18민주화운동이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에 일명 “푸른 눈의 목격자”로 불리는 그는 1995년 언론계에서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