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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00 : 오각형›, 2014
    퍼포먼스 영상
    13분 30초
    작가, 블록 유니버스 제공

     

    홍영인의 ‹5100 : 오각형›은 5·18민주화운동 기록관에서 발견된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안무 동작을 재현하고 실현하는 작업을 통해 광주 민주화 운동을 기념한다. 작가는 불특정 참여자들을 공개 모집해 일시적인 공동체를 형성하고 그들만의 배경과 해석을 반영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작가 스스로 밝혔듯이 “이 퍼포먼스는 단순히 (광주 민주화 운동이라는) 특정 사건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지배적인 사회 규범에 대한 저항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이번 전시에서 함께 소개되는 그의 자수 작품 ‹이중 만남›은 작가가 도시의 기념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역사적 인물들의 얼굴과 다른 매체나 거리 등에서 만나볼 수 있는 수많은 일반 시민들의 얼굴을 모아 만든 작품이다. 한편 이 형체들의 그림자는 벽에 비춰져 관람객들의 몸과 겹쳐지게 된다. 이 작품을 통해 작가는 역사적 기념물로 표현되는 권력 구조를 해체하고 한국의 사회질서와 표현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서로 다른 시간의 중첩을 시도한다. 작가는 또한 봉제와 자수를 통해 핵심적이지만 종종 간과되는 한국의 경제 활동을 반추한다.

    ‹이중만남›은 «메이투데이»와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 특별전 «인카운터즈»의 일환으로 전시됩니다.

     

    홍영인(1972년 서울 출생)은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작가이다. 연구에 기반하는 홍영인의 작품은 작품과 연구 영역을 따로 구분하기 힘들다. 그녀의 주된 관심 분야는 저평가받고 있는 문화적 관습, 사회적 불평등과 정치적 직관이다. 현대성을 강렬한 경험으로 보는 작가의 작업과 연구 활동은 바로 이 현대성에 대한 일련의 조사 과정이다. 현재는 미술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섬유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작업 중이다. 자수를 기반으로 한 그녀의 작품과 퍼포먼스는 종종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터너 컨템포러리(마게이트, 2017), 블록 유니버스(런던, 2017), 밀라노 트리엔날레(밀라노, 2016), 그랑 팔레(파리, 2016), 세실리아 힐스트롬 갤러리(스톡홀름, 2016; 2013), ICA(런던, 2015), 광주비엔날레(광주, 2014; 2004), 델피나 재단(런던, 2014), 국제갤러리 (서울, 2013), 뉴욕 아트 디자인 박물관(뉴욕, 2011), 사치 갤러리(런던, 2010), A 재단(리버풀, 2008), 파리 국제 예술 공동체(파리, 2007), 타이베이 시립미술관(타이베이, 2002) 등에서 전시되었다. 2019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상’ 후보로 선정되었다. 홍영인은 1996년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했으며 2002년과 2012년에 골드스미스에서 조형예술과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